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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경기부양 기대감…亞 증시 동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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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소식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11일 오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11일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홍콩 항셍지수가 전장 대비 1.68%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0.47%, 0.61%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 이상 올랐다. 일본 주요 지수도 상승 출발 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 대비 0.03% 상승 중이며, 토픽스 지수는 0.20% 약보합에서 등락 중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30%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랠리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만기가 내년 12월 이전에 도래하는 일부 미상환 대출의 기한을 1년 연장해주겠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고성장의 발판이자 회복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부동산 산업에 대한 정부의 구제조치가 정부의 부양 의지로 읽히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HSBC 글로벌 자산관리 아시아태평양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세실리아 챈은 블룸버그에 "(중국의) 경기 회복이 우리가 기대한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향후 중국 정부가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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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나온 암울한 지표는 경기 회복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0.2%)과 시장 전망치(0.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일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6%를 넘기며, 1분기(4.5%)보다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세운 GDP 성장률 목표치는 연간 5% 안팎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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