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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콜라’ ‘아이브 피자’…황금알 낳는 아이돌 MD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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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킨, 음료 등 아이돌 MD 프로모션
4대 기획사 MD 매출 합계 7000억 넘을듯
MD 시장 규모 2조원 웃돌것으로 추정

‘뉴진스 콜라’ ‘아이브 피자’…황금알 낳는 아이돌 MD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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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킨, 음료까지 일상 곳곳을 파고들었다. 아이돌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이른바 'MD(merchandise) 마케팅'이다. K팝의 영향력이 유통가까지 뒤흔들고 있다. MD는 일반적으로 '굿즈'라는 말로 통용된다.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팬덤을 노린 상품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굿즈는 일본에서 수입된 표현이며 영미미권에서는 MD를 쓴다.

뉴진스를 광고모델과 제품에 활용 중인 코카콜라(사진출처=코카콜라 홈페이지)

뉴진스를 광고모델과 제품에 활용 중인 코카콜라(사진출처=코카콜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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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는 뉴진스 한정판 패키지를 지난 6월부터 판매 중이다. 뉴진스의 이름과 로고를 활용했다. 마트, 편의점,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돌을 앞세워 MD를 먼저 활용한 곳은 콜라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펩시였다. 지난해 '아이브'의 포토카드나 포토타월 제공하는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었다. 아이브 역시 펩시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최고 인기는 포토카드
아이브 '포토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파파존스(사진출처=파파존스 홈페이지)

아이브 '포토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파파존스(사진출처=파파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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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치킨이나 피자도 아이돌 M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D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카드'를 주는 경우가 많다. 파파존스는 아이브와 연계한 피자 할인 및 포토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이다. 굽네 치킨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치킨을 주문하면 '르세라핌'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광동제약의 '비타 500'은 라벨에 르세라핌 멤버들의 이미지를 넣은 패키지를 내놨다. 라벨이 잘 뜯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자 아예 스티커를 따로 주는 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품절대란'으로 2차 판매까지 했다. 맥도날드는 뉴진스 포장으로 꾸민 신메뉴를 선보였고 뉴진스 스티커와 미니등신대, 키링을 경품으로 주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MD산업 규모 2조원+ 추정

K팝 MD 시장은 규모 면에서 매년 신기록이다. 엔터사들이 MD를 직접 판매하거나 로열티로 버는 돈이 전체 매출의 20% 내외 수준이다. 하이브의 경우 지난해 3956억원에 달했다. YG와 SM, JYP까지 이른바 '4대 엔터사'를 모두 합하면 6178억원에 이른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올해 4대 엔터사 MD 매출 합계는 7473억원으로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사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는 데에 MD도 한몫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훨씬 크다. 자체 생산과 유통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류, 침구류, 휴대폰 케이스, 컵, 각종 액세서리, 의류, 뷰티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중소 엔터사들은 외주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종합 아티스트 플랫폼 '원더월'을 운영하는 노머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172억원 가운데 MD 매출이 100억을 웃돌았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국내 K팝 MD시장 규모가 2018년 이미 1조원을 넘었다고 추산했다. 엔터사 매출을 비롯해 K팝 산업이 당시보다 외형적으로 2배 넘게 성장했음을 고려하면 2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과거 IBK투자증권은 MD 시장을 포함한 팬덤 비즈니스 경제 규모를 7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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