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알뜰폰 가입자 수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알뜰폰 인기가 높아진데다 '0원 요금제' 효과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5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413만4804명이다. 전달보다 1.7% 늘었다.
4월부터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해 5월에는 80여개 요금제가 시장에 나오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0원 요금제 효과로 사물인터넷(IoT)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제외한 휴대폰 회선 수도 늘었다. 용도별 회선을 보면 고객용 휴대폰 가입자는 794만171명으로 1달새 1.9% 증가했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29만1766명으로 4월보다 17.9% 뛰었다.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감소세이던 LTE 회선 수도 3달 연속 증가세다. 전체 LTE 가입자는 4637만6749명으로 전체 통신 이용자의 58.5%를 차지한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중 LTE가 차지하는 비중은 91.5%로 나타났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26만3507명으로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출시 효과에 10.1% 늘었다.
알뜰폰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일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매제공 의무제도 상설화, 도매대가 산정방식 다양화, 데이터 대량 선구매 시 할인 확대, 통신 3사 자회사 점유율 규제 강화, 알뜰폰 이미지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전체 5G 가입자 수는 3043만9382명으로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T가 1452만9024명(47.7%)으로 가장 많고, 이어 KT가 911만1962명(29.9%), LG유플러스가 653만4889명(21.5%)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7921만5037명으로, SKT 3108만598명(39.2%), KT 1759만564명(22.2%), LG유플러스 1640만9071명(20.7%)이다.
한편,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5월 전체 5G 트래픽은 81만1237TB. LTE 트래픽은 19만1041TB를 기록했다. 1가입자당 트래픽은 5G 2만8036MB, LTE 7386MB다. 1가입자당 5G 트래픽은 5G 상용화 이후 2만3000~2만8000MB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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