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체험장·함평천지길·자동차극장·야간경관 조명 ‘각광’
올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함평엑스포공원을 추천한다.
전남 함평군은 ‘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주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함평엑스포공원은 매년 여름, 피서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를 마련, 지역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함평의 ‘여름’하면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곳이 바로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으로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개장한다.
물놀이장은 2400㎡ 부지에 파도풀, 어린이풀, 유아풀, 슬라이드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일 최대 2000여명 수용이 가능하며 100% 수돗물을 사용해 깨끗한 수질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입장객 대기 줄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뜨거운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으며 무료 그늘막, 쉼터, 피크닉 테이블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배달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물놀이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물놀이장 인근에는 휴식과 힐링의 도보길인 ‘함평천지길’이 있다.
함평천지길은 숲으로 형성된 ‘화양근린공원’과 생태습지로 조성된 ‘함평천생태습지’, 그리고 도시공원 형태로 잘 가꾸어진 ‘엑스포공원’을 연결하는 6㎞의 도보 길이다.
관광객들은 약 2시간여 도보로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낙우송길, 사색정원, 사랑정원,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나무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함평천지길에는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곳곳의 테마공원에 포토존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명소로도 꼽히고 있다.
실내 공간에서 짜릿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VR체험장’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 1층에 개장한 VR체험장에서는 롤러코스터, 해저탐험 등 VR(가상현실) 12종, 스크린사격, 축구 등 AR(증강현실) 2종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월요일 정기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해 질 무렵에는 ‘함평자동차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신작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2021년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내 1만1000㎡ 부지에 문을 연 자동차극장은 2개 상영관(나비관·황금박쥐관)을 운영 중이다.
초대형 스크린(23m×15m) 2대에 매주 신작 영화를 상영하여 가족·친구·연인들에게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극장을 이용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내 마음대로 골라먹는 재미, ‘먹방’이다.
영화 시작 전 음식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 감상과 동시에 자유롭게 간식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자동차 극장만의 매력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엑스포공원 일원에 켜지는 ‘야간경관 조명’도 눈길을 끈다.
엑스포공원에는 경관조명 12종 4424점과 야간경관 조형물 31종이 설치돼 있어, 색색의 빛나는 조명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야간경관 조명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다.
정제원 관광정책실장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물놀이도 하고 영화감상도 하시면서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시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함평 엑스포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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