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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류 방수 임박…천일염 수급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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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천일염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천일염 정부 비축분 400t(톤)가량을 시장에 공급키로 했으나 여전히 시중에서 구매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천일염 20㎏의 평균 소매 가격은 5만7840원으로 전달 보다 83.4% 급등했다. 2019년 20㎏ 한 포대에 3000원대 초반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이 줄고, 최근 일본 오염수 방류 우려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정부는 시장의 천일염 공급 부족에 따라 이달 초 농협 보유 물량 5600t을 출고했으며 전국 485개 농협의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햇소금 10만t도 본격적으로 산지 출하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 마트 180여곳에서 정부 비축 천일염을 판매하는 등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일부 대형마트 등 실제 현장에선 1kg 이상 구매 시 천일염 구매 개수를 1인당 2개로 제한하는 등 여전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며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며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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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우려는 앞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를 180배 초과하는 1만8000Bq(베크렐)의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으나 오염수에 따른 국내 수산물 안전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천일염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천일염 관련 절도 사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주 서귀포시 60대 부부가 2100만원 상당의 20㎏들이 천일염 700여포대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실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할 경우 수산물 불안이 더욱 고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에 천일염 수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불법 유통 및 판매 사범에 대해선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산 소금 국내산 둔갑·유통 행위, 외국산 소금 포대갈이 수법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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