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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반도체, 10배 더 들어간다" 인텔 유럽 거점 찾은 현대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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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를 찾았다고 회사가 전했다.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로 이번에 방문한 곳은 유럽 핵심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인텔의 글로벌 사업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반도체 생산공정을 둘러봤다. 최근 각국의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상시로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 닐 필립 인텔 팹24 운영 총괄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레익슬립에 있는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팹24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 닐 필립 인텔 팹24 운영 총괄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레익슬립에 있는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팹24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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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는 현재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을 추가로 짓고 있다. 극자외선(EUV)을 이용하는 최신 설비를 갖춰 고성능 반도체를 앞으로 만든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마찬가지로 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 총괄 부사장의 안내로 팹24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살폈다. 핀펫은 속도·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다. 팹24에서는 현대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주행보조장치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든다. 정 회장은 인텔 공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원격운영센터에서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관리 전반에 대해서도 들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회에서 "현재 자동차에 200~300개가량의 반도체 칩이 들어 있다면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한 기술 내재화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0년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합치는가 하면 유망 초기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1월 3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 경영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화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1월 3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 경영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화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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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며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목적기반차량(PBV) 등 미래 모빌리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메인 부품으로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재 전환을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인텔을 찾기 전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현대차의 2023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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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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