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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에 소송 경고…"우린 복제될 수 없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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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출시 하루 만에 3000만명 가입
트위터 "영업기밀 사용 중단해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자 트위터가 소송하겠다며 견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사내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명의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메타가 스레드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영업기밀 유용 문제가 있었다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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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로 변호사는 서한에서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며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는 해당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는 주(州)법 및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의 소송 경고는 전날 공개된 스레드가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출시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부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까지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제대로 된 '트위터 대항마'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소송 경고에 메타 측은 "스레드 엔지니어링팀에 있는 모든 직원은 트위터 출신이 아니다"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저커버그 CEO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스레드 출시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는 가운데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스레드가 트위터를 따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야카리노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곳은 공공의 광장"이라며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레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야카리노 CEO의 트윗은 트위터를 빼닮은 스레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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