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6월 금리인상 의견 나와" FOMC의사록에 약보합 마감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일부 매파 인사들로부터 인상 의견이 나왔다는 의사록 내용 등을 소화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마치고 재개된 이날 장에서는 앞서 중국의 서비스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위축된 투심도 확인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9.83포인트(0.38%) 떨어진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77포인트(0.20%) 낮은 444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2포인트(0.18%) 하락한 1만3791.6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고 소재, 산업, 에너지, 기술,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은 트위터 대항마로 예상되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출시를 앞두고 전장 대비 2.92% 상승 마감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는 6일 출시 예정이다. 다만 규제 문제로 유럽연합(EU) 출시는 보류됐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배송용 전기밴을 유럽에 인도했다는 소식에 4%이상 올랐다. 모더나는 중국과 곧 투자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1%이상 상승했다. 트랜스오션은 시티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5%이상 뛰었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2%가까이 내렸다. 배송업체 UPS 역시 노사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2%대 하락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대중 반도체, 클라우드 규제 논의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인텔, AMD, AMD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투자자들은 이날 독립기념일 휴장이후 본격적인 하반기 거래에 돌입하며 6월 FOMC 의사록,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CEO는 CNBC에 "Fed의 금리 정책이 하반기 시장 및 경제 궤적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생각을 주도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재확인됐다. 의사록은 지난 6월 만장일치 동결 결정과 관련해 "거의 모든 참가자는 지난해 Fed가 금리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렸는지, 그러한 움직임이 경제 상황에 여파를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6월에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수용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논의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당시 일부 매파 인사들로부터 인상 의견이 나왔던 것도 확인됐다.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 또는 지지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경제활동의 모멘텀은 이전 예상보다 더 강했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FOMC 참석자들은 누적된 긴축 여파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점도표를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히 주고자 했다. 앞서 Fed는 점도표 상 연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중앙값)에서 5.6%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는 올해 남은 네 차례의 회의에서 두 번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FOMC 위원 18명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이 모두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남았다고 내다봤다. 이 중 12명은 2번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7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9% 가까이 반영 중이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긴축 전망이 강화하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93%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5%선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3% 오른 103.3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6월 고용지표들에 쏠리고 있다.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4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6일에는 ADP 민간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도 공개된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Fed를 둘러싼 긴축 전망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5월 공장재수주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수주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전망(0.6%)을 하회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서비스부문 경제지표는 예상에 훨씬 못미쳐 투자자들에게 경기 둔화 우려를 재차 상기시켰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매니저는 "중국은 여전히 성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 여파를 미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87%) 오른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