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5일 오후 창원시청 앞 최윤덕 장군 동상 인근 도로에서 총파업 첫 집회를 열었다.
민노총 경남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및 경남민중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여명이 모였다.
집회 중 차량 정체와 안전사고 방지, 상황 대응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 순찰차, 경찰 버스 등과 4개 중대 320여명이 투입됐다.
조형래 본부장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뺏기고 노조 동지들이 구속되거나 숨을 거뒀다”라며 “왜 우리가 죽어야 하고 구속돼야 하냐,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총파업은 정권 퇴진운동의 신호탄이자 이 땅의 힘없고 가난한 모든 민중을 대표하는 싸움”이라며 “확고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해 노동자 정권까지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노동자 민중의 설움과 한숨을 우리가 외면하면 안 된다”며 “12일 지역 총파업과 15일 항쟁에 모든 연맹이 함께하자”고 했다.
이들은 ▲노동탄압 및 노동개악 중단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등을 비롯해 현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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