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부, 수원지법에도 일제 강제징용 2명 관련 배상금 공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부가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일부 피해자에 대한 공탁금을 수원지법 등에도 접수했다.


지난 3월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제1586차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관련 정부안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제1586차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관련 정부안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3자 변제 수행 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해법 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원고 2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판결금 등을 유족의 주소지 관할 법원인 수원지법에 공탁했다. 공탁은 일정한 법률적 효과를 얻기 위해 법원에 금전 등을 맡기는 제도다. 수원지법 공탁관은 서류 등을 검토해 공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사망 피해자인 고(故) 정창희 할아버지와 고(故)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 2명이며, 경기 용인시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단은 정창희 할아버지의 유족 1명에 대한 공탁을 지난 3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접수했지만, 법원은 상속 관련 서류 등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보정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서류가 보완됐다고 판단하면 공탁을 공식 접수하고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보다 먼저 재단이 공탁자로 등록된 사건은 광주지법에 1건, 전주지법에 1건 등 총 2건이었다. 생존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공탁 거부 의사를 밝혀 광주지법은 '불수리 결정'을 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총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지난 3월6일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이 해법을 받아들였지만,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 등 생존 피해자 2명과 사망 피해자 정창희 할아버지, 박해옥 할머니 2명의 유족 등 원고 4명은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 등을 요구하며 수용을 거부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