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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박민식 장관 총선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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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현 “국민 요구 따르는 것이 정치인 운명"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 장관이 내년 총선을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다면 보훈부 초대장관직을 1년도 맡지 않은 셈이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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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공직자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들, 또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당신은 무슨 자리에서 역할을 잘한다고 하면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장관은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박 후보자는 작년 대통령선거 기간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일했고, 대선 뒤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가능성에 대해 따져물었다. 당시 박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방부·산업부·법무부도 아니고 국가보훈부라고 생각한다"고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후보자 지명을 본인 스스로 거부하고 사퇴해야 한다"라며 "내년 총선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공무원을 사퇴해야 하니까, 고작 6개월 초대 보훈부장관직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의가 끝난 후 민주당 소속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도 "보훈부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의 상임위원장으로서도, 초대 보훈부 장관이 보훈부 장관 자리를 총선을 위해 거쳐 가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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