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4일 정부가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 지연, 고금리·고환율, 미·중 갈등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민간·시장중심 경제정책은 기업들의 당면한 어려움 극복과 한국경제의 성장 엔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 조치를 환영한다"며 "미래차,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와 첨단전략산업 유턴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는 민간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에서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 촉진 등 경제 활력 제고와 첨단산업 육성 등 경제체질 개선에 역점을 쏟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상외교와 연계한 수출 유망시장 개척과 무역금융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수출 플러스 전환을 실현하고, 세제·투자 지원, 외국인 투자와 유턴 기업 지원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역시 "(경제정책은) 수출, 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구조 개혁과 첨단산업 육성에 중점을 둬 설계됐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복합위기를 잘 극복하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해 성장 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 혁신과 노동 개혁, 세제 개선 등 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정만기 부회장 명의 논평을 통해 "무역업계는 국가전략기술 지원 범위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체계 개선, 이민 정책 개편 등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최근 고금리로 25%의 수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부담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원의 무역 금융을 지원하는 정부의 방침은 수출 업계의 금융 애로 타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