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인구 많은 벨기에·스위스 등으로 시위 확대
유럽 국가들, 자국민에 "프랑스 시위 영향 지역 피하라" 경고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국경을 넘어 벨기에·스위스 등 주변국으로까지 확산하자 유럽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프랑스 시위의 흐름은 프랑스계 인구가 많은 인접국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1일 스위스 로잔시의 도심에서는 약 100명 규모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
로잔은 시민의 약 80% 정도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프랑스어권 도시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15∼17세 남녀 6명을 연행하고, 스위스 국적의 24세 남성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에르-앙투안 힐드브랑 로잔 시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시위라기보다는 폭동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력 시위로 인한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같이 프랑스 시위가 점차 커지면서 유럽 전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 국가들은 "프랑스 방문 시 시위에 영향을 받는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인 17세 소년 '나엘'이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5일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 이틀 동안 시위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2,019명이며, 지난 5일간 총 체포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체포된 시위대의 3분의 1가량이 평균 17세"라며 "소셜미디어가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NS에서 '극도로 민감한' 폭동 장면을 삭제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이용자의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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