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 개수 제한"

"데이터 스크래핑과 시스템 조작 해결 목적"

트위터가 무료 서비스 줄이기에 나섰다.

일론 머스트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하루 6000개, (트위터 블루를 사용하지 않는)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규 사용자는 300개로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블루는 월 1만400원짜리 유료 서비스다.

사진출처=AP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머스크 회장은 “극단적 수준의 데이터 스크래핑 및 시스템 조작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적 제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불만이 들끓자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수를 각각 8000개와 800개, 400개로 상향한다고 수정 발표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이용자 수 3억 명 이상인 트위터 정책이 갈대처럼 흔들린 것이다.

트위터는 게시물 접근 제한 선언 전후 접속 장애로 몸살을 앓았다. 웹사이트 접속오류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접속 문제 신고 건수는 7432건에 달했다. 트위터는 전날부터 온라인에서 검색창을 통해 접근하는 통로를 막아놓은 상태다. 이전에는 계정 없는 사용자도 로그인하지 않고 검색으로 트위터의 공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해야만 게시물을 볼 수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뒤 대대적인 정리 해고 및 사직으로 전체 직원의 75%를 해고했다. 지난 1월 16일 광고 분석업체 '스탠더드 미디어 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인수하고 한 달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