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군수 “500만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남도 관광 1번지 화순, 인구 10만 자족도시 화순을 만드는 데 정진하겠다”
전남 화순군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민선 8기 1주년 기념 군정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화순군 출입기자단을 비롯한 언론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복규 군수가 민선 8기 군민행복시대 1주년 주요 성과를 비롯한 군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준비됐다.
구 군수는 인사말에서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숨차게 달려온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화순의 미래를 준비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화순의 발전을 위하여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언론인과 함께하는 군정 성과 보고회’란 주제로 개최된 이 날 보고회는 화순군 일반현황, 역점사업, 주요성과 및 우수시책을 설명한 후, 기자들과 질의·답변하는 공감대화 순으로 마무리됐다.
일반현황에 따르면 화순군의 면적은 787㎢로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도내 2번째로 높은 73%(576㎢)이다.
군 예산은 7505억 원을 확보해 도내 군 단위 1위, 인구수는 총 61680명(32128세대)으로 전남도 군 단위 중 3번째이고, 이 중 화순읍 인구가 39305명(63%), 노인 인구가 17927명(29%)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전체 인구 중 상당수가 화순읍에 편중돼 있고, 노인 인구 비율이 초고령사회 기준치(20%)를 훨씬 초과해 인구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역별 18개 역점사업은 화순읍 권역을 중심으로 동부권역과 서부권역 등 총 3개 권역으로 나눠 주로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등 10만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순읍 권역의 대표사업으로는 지난 2월 착공한 ▲화순 천 꽃강길 조성을 비롯해 ▲개미산 전망대 조성 ▲남산 공원 조성 ▲동구리 호수공원 조성 ▲제2 생물 의약단지 조성 ▲그린 스마트 신도시 조성 등 6개 사업이 있다.
동부권역 사업으로는 ▲적벽 국가 명소화 사업(이서면) ▲연둔리 숲정이 주변 관광지 조성사업(동복면) ▲서성제 환산정 관광지 조성 ▲서성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 ▲오동리 농촌 돌봄 마을 시범단지 ▲동면 제3 농공단지 조성사업(동면) 등 6개 사업이 용역 등을 거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권역은 ▲능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조광조 유배지 확대 개발(능주) ▲고인돌 사계절 축제(도곡, 춘양면) ▲운주사 사계절 공원(도암면) ▲개천산 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도암, 춘양면) ▲화순 홍수조절지 생태공원 조성(81홀 파크골프장-이양면) 등 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민선8기 화순군의 1년 성과에서 군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던 분야는 단연 ▲역지사지 섬김 행정이었다.
▲총 95회 읍·면 순회 사랑방 좌담회 개최 ▲읍·면장실 1층 이동 ▲민원창구 팀장급 배치 ▲화순읍 민원출장소 개소 ▲민원 전문 상담 관제 실시 ▲MZ세대 간담회 실시 등 주로 소통과 공감을 위한 직거래방식을 선택했다.
화순군민의 숙원이었던 적벽 초소~망향정 구간 관리권 이양 건은 지난해 10월 31일 광주광역시·전라남도·화순군이 동복댐 상생 발전협약을 맺어 적벽 상시 개방 시대를 열었다.
이양 홍수조절지도 지난해 11월 14일 영산강유역환경청·화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81홀 파크골프장과 수변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화순의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화순군은 '2023 정부 합동 평가'에서 역사상 최초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외 지자체 혁신평가에서도 전국 82개 군 단위 중 6위,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나’ 등급 획득, 화순 백신산업 특구-국무총리상 수상 및 우수 지역 특구 선정, 군립요양병원-전남 최초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등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부자 농촌을 표방한 화순군의 집념이 돋보이는 성과도 있었다.
화순군 농특산물 쇼핑몰 ‘화순 팜’은 2021년 연 매출(5천만 원) 대비 무려 16배 매출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올해 들어 폭발적 판매실적으로 6월 초 8억 원을 돌파하더니, 목표액 10억 원 초과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이 유력해지면서 생산 농가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화순 팜’의 놀라운 변신은 입주업체 및 품목 확대(35개소 / 171개 품목 → 100개소 / 300개 품목 이상), 회원 수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지만,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강력한 추진력이 결정적이었다.
시책사업 중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1차 공모(총 50호)에서 10:1 경쟁률을 기록하더니, 최종 8:1 추첨 경쟁률로 당첨자를 확정해 오는 7월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화순군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처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유입책으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4년 동안 총 400세대를 공급하기로 약속한 만큼, 하반기 2차 공모(총 50호)는 8월 말 공고, 10월 중 입주 예정으로 추가 공모를 예고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국 최초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 신설 정책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출신 이민자를 임기제로 채용해 다문화가정 지원 맞춤형 통합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밖에 우수시책으로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 등 의료취약지역 소외계층의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되어 추진 중인 ▲마을주치의제도와 ▲경로당 입식 식탁 지원사업에 찬사가 쏟아졌다.
▲정례 조회 시 직원 5분 스피치 ▲직원이 참여하는 ‘화순군정뉴스’도 참신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2년 차에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 공원화, 권역별 관광 인프라 조성,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화순 만들기 정책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꼭 실현하겠다는 각오이다.
부자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과 콩·블루베리·샤인머스켓·토마토·복숭아 등 지역특화작목 확대 재배, 청년·은퇴자 영농 지원, 귀농·귀촌자 정착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성장 미래 사업인 백신산업은 바이오 백신산업 특구 확대, 백신 관련 기관·기업 유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으로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화순군의 미래를 책임질 대체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등 육성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언론인과 함께하는 군정 공감대화’ 시간에 기자들은 전국적 관심사인 만원 임대주택과 다문화 팀 신설 정책부터 문화관광, 농업, 복지, 미래산업인 백신산업까지 군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의 활동을 펼쳤으며,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화순군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구복규 군수는 “민선 8기 화순군은 총 7대 분야·8대 추진전략·68개 실천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미래 사업인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500만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남도 관광 1번지 화순, 인구 10만 자족도시 화순’을 만드는 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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