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물폭탄 맞은 경남, 도로 유실·주택 침수

28일 0시 11분께 경남 통영시 광도면 예포마을 인근 도로가 밤새 내린 비로 유실됐다가 새벽께 복구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국도 77호선으로 비에 젖어 쓸려온 흙과 돌이 도로 일부를 덮었다.

소방 펌프차가 침수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유실된 도로는 출동한 소방대원이 펌프차 등 장비를 동원해 새벽 3시께 응급 복구됐다.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에서는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4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소방대원이 도로를 덮친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진주시 판문동 국도에서는 도로 옆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하대동 김시민대교 근처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밤새 경남 곳곳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70㎜ 폭우가 쏟아졌으나 새벽 1시 전후로 대부분 소강상태에 들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