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에 위치한 에어버스 최종 조립라인에서 생산된 항공기가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 인도됐다.
27일 중국 중앙(CC)TV는 이날 톈진 에어버스 조립라인에서 생산된 A321neo 항공기가 헝가리 위즈에어에 성공적으로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조립 라인이 문을 연 이후 유럽지역으로 항공기를 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톈진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라인은 2008년에 문을 열었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에어버스가 개설한 첫 민간 항공기 최종 조립라인이다. 2009년 A320 항공기를 처음 인도했으며, 이후 14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매월 4대가량을 생산 중이며, 이제까지 인도한 항공기는 누적 기준 600대를 웃돈다.
이번에 위즈에어에 인도한 A321neo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기체로, 최대 1000t의 수용력을 가졌다. 객실은 최대 24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에어버스는 기존 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공사를 오는 4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기존의 2배 가까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행사에서 관련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신설되는 에어버스의 생산라인은 오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설립될 예정이다.
CCTV는 "해당 공장은 에어버스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과 유럽에서 항공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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