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2024년 희망 최저임금 조사
알바생 85.7% "내년 최저임금 인상해야"
고용주는 "동결 또는 인하…9539원 적정"

2024년 최저임금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과 사장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 오르길 바라도, 동결을 바라도…"실질 임금 감소 우려"
알바생의 희망 최저임금은 1만648원…사장 생각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현재 알바 중인 알바생 1713명과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대다수는 인상(85.7%)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고용주는 동결(45.3%) 혹은 인하(40.1%)를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감소(64.6%, 복수 응답)'이었다.


이에 알바천국은 "최근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30.9%)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아서(29.5%) ▲매년 인상해왔기 때문에(17.9%)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동결을 원하는 13.5%의 알바생도 ‘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72.0%)’를 이유로 들어 실질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많아"…동결·인하 원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은 넘을 듯"

최저임금 동결을 희망하는 고용주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51.6%). 이와 함께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현재 임금도 충분(48.4%)’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더 인상될 시 최저시급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40.3%)’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하를 주장하는 고용주의 경우 ‘인건비 부담’에 대한 응답률이 70.9%(복수 응답)로 압도적이었으며, ▲업무에 비해 시급이 높게 책정돼 있어서(43.6%) ▲과거에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어서(30.9%) ▲알바생 고용을 유지 혹은 더 많은 고용을 위해(29.1%)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23.6%)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구체적으로 희망하는 2024년 최저시급을 주관식 응답으로 집계한 결과 알바생과 고용주 각각 평균 1만648원, 9539원으로 나타났다. 현행 최저시급 9620원과 비교하면 알바생은 10.7% 높은 금액, 고용주는 약 0.8% 낮은 액수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상 첫 최저시급 1만원 돌파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다.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알바생과 고용주 모두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그 비율은 알바생(75.0%)이 고용주(54.7%)보다 높았다.


27일 오후 최저임금 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개최
지난 2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2024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최저임금 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계 최초 요구안인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무산돼 경영계가 삭감을 요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노동자위원들은 내수 소비 활성화·임금 불평등 해소·노동자 실질임금 감소 등을 들며 올해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 2210원·월급(209시간 노동 기준)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 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AD

올해 최저임금 논의 법정 시한은 오는 29일까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