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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핑장서 '욱일기' 보드탄 일본인 소년…서퍼들 집단항의로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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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역사적 의미 몰라"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욱일기 문양이 있는 서프보드를 타던 일본 소년이 다른 서퍼들로부터 제지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프보드. 해당 보드를 계속 타기 위해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서핑장 측은 해당 보드를 계속 타는 걸 허가하지 않았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프보드. 해당 보드를 계속 타기 위해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서핑장 측은 해당 보드를 계속 타는 걸 허가하지 않았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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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에 최근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가 등장했다"며 "서핑트립을 온 일본인들 중에 11살 짜리 아이가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를 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국내 서퍼들이 웨이브파크 측에 항의했고, 욱일기 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며 "특히 일본인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고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브파크측은 해당 서프 보드 타는 것을) 더 이상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서퍼들의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서 교수는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국내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들이 판매됐었고,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횟집 등 국내에서 조차도 욱일기가 사용돼 큰 논란이 됐다. 전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선, 먼저 국내부터 깨끗하게 청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달 한국이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 기를 달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한한 것을 두고 훈련에 참여하는 다국적 해군에 "일본의 '자위함 기'는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설명하는 메일을 보냈다.


이처럼 그는 국내외에서 욱일기 이슈가 등장하면 항의 메일을 보내고 시정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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