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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브랜드]'톡' 쏘는 맛에 73년간 독주…'칠성사이다' 이름 탄생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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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직전 1950년 5월 출시
주주 7명 다른 성씨서 제품명 착안
'사이다 본래의 맛'으로 각인

"사이다 같다."


이 말은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메거나 안 풀리던 일이 해소됐을 때, 또는 부조리에 맞서는 통쾌한 장면을 목격했을 때 내뱉는 '대명사'로 굳어졌다. 톡 쏘는 사이다처럼 시원하다는 뜻을 담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자주 쓰인다.

칠성사이다 주요제품[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주요제품[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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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시 73년째를 맞은 롯데칠성 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사이다의 본보기다. 오랜 세월에 걸쳐 '사이다 본래의 맛'은 이렇다는 기준처럼 소비자에게 각인돼 있다.


칠성사이다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년 5월9일 세상에 등장했다. 앞서 1949년 12월15일 최금덕, 박운석, 방계량, 주동익, 정선명, 김명근, 우상대 등 주주 7명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이들 주주는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명을 '칠성(七姓)'으로 정했다가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한자를 '별 성(星)'자로 바꿔 출시했다.


칠성사이다는 '맑고 투명함'이라는 브랜드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을 사용한다. 또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향만을 사용하고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사이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칠성사이다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2021년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가 있다. 소비자들이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를 찾는다는 점에 주목해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뺐다. 2020년 5월에는 국내 탄산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제품 출시 70주년을 맞아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우고 칠성사이다와 더불어 새로 출시한 '칠성사이다 청귤'과 '칠성사이다 복숭아'를 소개했다.


칠성사이다는 발매한 지 70주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사이다 시장 점유율이 약 60%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브랜드다.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액 4000억원을 넘겼다. 롯데칠성음료 탄산음료 매출의 63%를 책임진 것이다.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73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330억캔(250㎖ 환산기준)에 달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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