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서울 강남구 GS 타워 고층 외벽에 설치된 홍보물은 13㎞ 밖 여의도에서도 보인다. '2030 WORLDEXPO, BUSAN KOREA'라고 쓰여있다.
GS는 그룹 계열사 주요 사옥 외벽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대형 홍보물을 붙여 홍보하는 방식으로 유치 지원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사옥 그랑서울 빌딩 외벽 2개면을 활용해 응원 홍보물을 내걸었다. 그랑서울은 종각역 앞에 있다. 퇴근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 을지로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인사동에서도 홍보물을 볼 수 있다.
계열사 업무용 차량에도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스티커를 붙였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 기간인 지난 4월 2~7일 엿새간 실사단 동선과 겹치는 GS 사업장에 엑스포 활동을 벌였다. 인천공항, 서울, 부산 도심 GS칼텍스 주유소 등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전국 3000여개 GS25 편의점에 홍보 영상을 띄웠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GS건설 자이갤러리에 초대형 현수막을 붙이고 부산 시민과 실사단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했다.
작년 7월부터는 허태수 회장 지시로 그룹 차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열사별 조직적 유치 지원 활동을 해왔다. GS칼텍스는 서울 중구 태평로 옥외전광판에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GS리테일은 GS25, 홈쇼핑 방송, 모바일쇼핑 페이지를 총동원했다. GS칼텍스 배구단 홈 경기장 서울 장충체육관에 대형 현수막을 노출했다. GS스포츠 산하 FC서울 축구단은 선수 유니폼에 부산 엑스포 패치를 붙이고 경기를 뛰었다.
TF 리더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해당 후보 도시와 국가 내부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와 열기가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라며 "GS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장과 홍보 채널을 통해 국민적 열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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