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경기 침체로 인해 향후 1년 안에 34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1년 안에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코맥 코너스와 데이비드 코스틴은 전날 투자자 메모에서 "가격 밸류에이션이 높고 성장 기대감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면서 S&P500 지수의 최근 랠리를 헷지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반영하면 S&P500 지수가 잠재적으로 23% 하락할 수 있다"고 썼다. 또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25%로,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지수는 34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 3400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동성 랠리를 펼치기 이전인 2020년 10월 수준이다. 이날 지수의 종가는 4365.69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내년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15% 상승하는 활황세를 보였다. 생성형 AI의 광풍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거시경제적 악재를 압도한 결과다. 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 비중이 25% 이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투자자 메모에서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어 S&P500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미국 주식보다 유럽이나 아시아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S&P500 지수 상승률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며 이 같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에서는 S&P500 지수의 추가 랠리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S&P 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한 이달 초 전망은 유지했다. 이는 현재 대비 약 2.5% 상승한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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