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환경의 달 맞아 'ESG 활동' 주목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환경보호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목하는 분야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관련된 활동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할 뿐만 아니라 육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탄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지만 매년 약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면서 해양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이곳과 관련된 기업들의 이색적인 활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등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지역 대표적 향토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의 핵심 원료인 소금이 나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스몰 액션(SAMLLACTION)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플로깅(plogging)을 알리기 위한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최근 이곳에 방문한 광주 지역 달리기 동호회 ‘BGRC(BITGOEULRUNNING CREW)’ 회원 30여명은 약 1시간 동안 동명동 일대를 누비며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날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을 제외하고도 50리터(ℓ)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플로깅에 참여하는 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참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누구나 간편하게 플로깅 체험이 가능하며 오는 7월 12일까지 운영된다.

보해양조 본사가 위치한 목포에서는 플로깅 센터 &스몰 액션 스토어가 플로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안 플로깅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굿즈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연말까지 방문객을 받는다.

지난달 31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가이자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으로 바다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