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남매 중 막내 토스카 인터뷰 공개
"큰오빠와 친해지기 위해 내게 접근 경우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여동생 토스카 머스크(48)가 '부자 오빠'로 인해 뜻밖의 고충을 겪을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스크 3남매 중 막내인 토스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일론은 3남매 중 첫째이며 남동생 킴벌은 대형 식당 체인의 창업자고, 토스카는 현재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토스카는 최근 영화 제작을 위해 장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큰오빠인 일론으로 인해 고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토스카는 "(당초 합의한) 로케이션 비용은 하루에 5000달러(약 641만원)였다"며 "하지만 그들(소유주)은 내 이름을 듣고는 우리가 부자라고 생각했고, 2만5000달러(약 3200만원)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화기업 '패션플릭스(Passionflix)'의 창업자이기도 한 토스카는 "다들 내 큰오빠가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일론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초 일론은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해왔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일론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현재 순자산은 2330억 달러(약 301조 826억원)이다.
'일론으로부터 비즈니스 조언이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토스카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내게는 양날의 검"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아니오'라고 답하면 사람들은 오빠가 나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할 거고, '예'라고 답하면 그가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또 토스카는 일론과 친해지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런 일은 항상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단련돼 그런 사람들은 잘 가려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른바 '300슬라'(테슬라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테슬라 인도 생산기지 설립이 가시화된 데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에 이어 제너럴 모터스(GM)도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키로 했다고 밝혀 주가가 상승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34% 급등한 274.45달러를 기록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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