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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국회의원 30명 감축, 충분히 당론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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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47명 중 30명 줄이면 가능…논의 좀 더 필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을 제안한 것과 관련,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충분히 당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김 대표가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으면 당론으로도 충분히 얘기가 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선거제 개편에서 전원위에서 우리 당 의원님들이 계속해서 비례대표를 축소하자, 감축하자 이런 것들을 주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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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구 의석 감축이 가능한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비례대표 의석수가 총 47석이다. 그렇다면 10% 감축을 하면 30명 감축 아닌가"라며 "총 비례대표 47석 중에 30명 감축하면 그래도 17석은 남는다"고 했다.


사회자가 '비례에서만 30명을 감축하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비례에서만 감축하는 것보다도, 지금 선거제 개편이라고 하면 우리가 미래를 가기 위한 도약"이라며 "다시 이번 주부터 아마 선거제 개편 논의가 좀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 좀 논의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현 대표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하라'고 한 데 대해서는 "꼬리잡기의 어떤 정치 방법"이라며 "먼저 그런 얘기를 할 거면 우리 이재명 대표는 내년에 불출마를 선언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선언을 해라. 그렇다면 그 말의 신빙성을 믿어주겠다. 이러면 같은 의원으로서 공감을 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대표의 제안이 몇 개월째 진행 중인 선거제 개편 논의를 무용화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지적에는 "여론 전체,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국회의원은 대폭 감소를 해야 된다. 100명 또는 200명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의원 정수 축소는 국민 여론에 기반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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