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가 지난 16일 오후 7시 부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신임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은 아세안 국민의 인권과 자유 보장,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썼고 한·아세안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학위를 받았다.
캄보디아 태생인 까으 끔 후은 총장은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캄보디아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훈센 캄보디아 총리 직속 외교부 특임 장관으로도 지냈으며 지난 1월 제15대 아세안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장순흥 총장, 주아세안대한민국 이장근 대사, 이인혁 아세안 문화원장 등 외교부 관계자와 외교와 국제협력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학위수여식 이후에는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아세안학부, 인도네시아협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부울경 지역 아세안 전문가들과의 만찬·간담회’가 진행됐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까으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의 교육과 국가 발전, 아세안의 발전을 위해 역대 어느 총장보다도 아세안의 외교, 국제협력 분야의 일선에서 뛰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부산외대 동문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국민 간의 신뢰, 우정, 이해,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내가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며 “부산외대와 교육, 연구, 직업 훈련 등 인적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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