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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 판매..현대차만의 길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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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
"전동화 전환, 과거 혁신경험 살려 '현대차만의 길' 걷겠다"
2025년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국내외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 확대
배터리 개발 역량 확보·수급 안정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까지 200만대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밝혔던 목표와 비교하면 13만대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공장 전환, 배터리 역량 고도화 등 전동화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 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높여 잡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재훈 대표이사(사장)와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는 올해 33만대 계획에 이어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팔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목표치와 비교하면 2026년 목표는 10만대, 2030년 목표는 13만대 늘었다.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 수준에서 2026년 18%, 2030년에는 3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30년 주요 지역(미국·유럽·한국) 내 전기차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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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우선 현대차는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인 데 이어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도입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현재는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 공용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는 아이오닉 5와 내연기관 플랫폼을 변형해 만든 코나 전기차는 모듈 호환이 불가능하다. 신형 아키텍처 아래에서는 모터, 배터리뿐만 아니라 인버터, 전기·전자 및 자율주행 등 핵심 전략 모듈 13개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플랫폼은 선행 개발 공용 부품도 23개 수준이지만 새로운 아키텍처에서는 차급과 관계없이 같이 쓸 수 있는 모듈 시스템 조합이 86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 전기차를 2세대 전용 EV 플랫폼으로 개발해 내놓기로 했다.


◆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 늘린다=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이미 현대차는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에 500억~1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해 한 달 만에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했다. 국내 이외에도 미국, 체코, 인도 등 해외공장 내연기관 생산 라인을 전동화 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규 건설도 병행한다. 첫 전기차 전용 공장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은 2024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도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여기에 스마트 제조 신기술을 동원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까지 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린다. 미국에서는 올해 0.7%에 불과한 전기차 생산 비중을 2030년 75%까지 늘릴 계획이며, 유럽도 2030년 54%까지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2030년 기준 36%를 전기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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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개발 역량 확보·수급 안정화=현대차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 역량과 소재 수급 안정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시스템, 셀 설계, 배터리 안전 신뢰성 및 성능 개발, 차세대 배터리 등 선행 개발을 포함한 기능별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향후 10년간 9조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배터리 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협업도 늘린다.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 솔리드파워 등 업체와 전고체 배터리 요소·공정기술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과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공동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현대 모터 웨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10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R&D 투자 4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47조1000억원 ▲전략투자 14조9000억원 등이다. 특히 전동화 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2024년과 2025년에 12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서 부사장은 "현대차는 앞으로도 미래 기술 투자를 비롯해 투자 전략과 수익 창출, 주주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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