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日정부 대변?…공무원 모욕 발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 안전 기준을 충족 못하면, 우리 정부는 방류를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미리 판단을 한 적도, 방류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일본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박 차장은 "이러한 검증을 거쳐 과학적으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우리 정부는 방류에 반대할 것임을 거듭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 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할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51911161436423_1684462574.jpg)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 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할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최근 야권에서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서 저자세를 취하고 있고, 일본 정부를 대변한다는 정치적 공세가 잇따른데 나온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박 차장은 “그런 왜곡은 우리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계 공무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다.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에 참여함으로써, 또 우리 독자적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오염수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다방면으로 검증하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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