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피임약 먹었을 뿐인데… 우울증 위험 130% 증가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임신을 예방하는 피임약 복용이 우울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대부터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우울증 발병률이 무려 130%나 높았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바탕으로 25만 명 이상 여성을 출생부터 폐경까지 분석했다.

테레즈 요한슨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역학 및 정신의학(Epidemiology and Psychiatric Sciences)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여성들의 피임약 사용 여부, 우울증을 처음 진단받은 시기, 공식 우울증 진단을 받지 못했어도 우울증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한 시기 등을 조사했다.


이때 대상자들이 복용한 피임약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이 모두 함유된 '복합 피임약'이었다.


연구팀은 경구 피임약 사용의 첫 1년은 경구 피임법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처음 1년 이후에는 위험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삶의 어느 시점에서 경구 복합 피임법을 복용하는 것이 여전히 여성의 평생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성인이 돼 피임약을 처음 먹기 시작한 여성은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92% 높았고, 10대부터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우울증 발병률이 무려 130%나 높았다.


피임약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성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감정 처리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요한슨 교수는 "피임약이 여성에게 임신을 예방하고 난소암과 자궁암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부작용에 대해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의사와 환자가 경구피임제 고려 시 이러한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고 개인 맞춤형 위험 및 이익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복합 피임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피임 패치 및 삽입형 피임약과 같은 다른 피임 옵션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다양한 제형과 투여 방법과 관련해 향후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도 10대 사춘기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3배로 높다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후 경구피임약을 끊었어도 우울증 위험은 여전히 높았다. 초경 연령, 첫 성 경험 연령, 현재 경구피임약 사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