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지역의 인구 순유출(전입자-전출자) 규모는 2966명으로, 전출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충남인 것으로 조사된다.
15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타지역에서 대전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19만8705명, 전출된 인구는 총 20만1701명으로 집계된다.
전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1만3260명이 대전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전체 전입 인구의 17.6%에 이르는 규모다. 이어 충남 1만3101명(17.4%), 서울 1만454명(13.9%), 세종 7024명(9.3%) 등의 순으로 전입 인구 규모가 컸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지역은 충남이다. 지난해 대전에서 충남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인구는 1만3880명(17.7%)으로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충남에 이어선 경기도 1만3694명(17.5%), 서울 1만3169명(16.8%), 세종 1만642명(13.6%) 등의 순으로 전출자가 많았다.
다만 전입자와 전출자를 합산했을 때 실제 대전에선 2779명이 충남으로 순유출돼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반대로 전출과 전입 규모에서 차이가 큰 것은 세종이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겨(전출)간 인구가 세종에서 대전으로 옮겨(전입)온 인구보다 3618명 많았던 것이다.
세종 외에도 서울(2715명), 충남(779명), 경기(434명) 등 지역에서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지역 간 이동하게 된 배경은 직업, 가족, 주택, 교육, 주거환경, 자연환경 등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직업'은 지역 간 이동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비중은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5개 자치구별 현황에선 유성구만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3651명 많았고, 이외에 서구·중구·동구·대덕구 등은 전출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인구 순유출 규모는 동구 1380명, 서구 884명, 대덕구 792명, 중구 595명 순을 보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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