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개편 노선 운행
경남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 7개 노선 중 4개가 오는 7월 29일부터 없어진다.
폐선되는 노선은 부산시가 맡은 ▲124번 ▲125번 ▲128-1번 ▲221번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부산시가 김해 구산동에 있는 부산 시내버스 차고지를 부산 강서구로 이전하며 김해를 경유하던 5개 노선을 올해 4월 말까지만 운행한다고 김해시에 통보했다.
두 지자체는 폐지 및 존치 노선, 노선 회차지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폐선은 오는 6월 16일 자정, 대체 노선의 부산지역 회차지는 덕천역으로 합의했다.
이에 김해시는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버스 관련 조례와 규정을 정비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시내버스를 대체할 신설 노선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운전기사 모집, 운행차량 수급 등을 마치고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일 부산시로부터 해당 노선을 7월 28일 자정까지 운행하고 29일부터 폐선하겠단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해시는 현재 시범 운행 중인 대체 노선을 오는 17일 첫 차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점진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911번(김해 불암~부산 덕천역) ▲912번(김해 삼계~부산 덕천역) ▲913번(김해 삼계~인제대~부산 덕천역) 노선을 새로 만들고 ▲220번(김해 풍유~부산 하단역) 버스는 2대 늘렸다.
당초 폐선 예정이었던 1004번은 기존 17대에서 9대로 줄어드나 심야버스는 시민 편의를 고려해 계속 운행된다.
시는 노선 변경 사항과 그에 따른 배차시간표를 빠르게 확정하고, 가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체를 모두 이용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진용 대중교통과장은 “김해시 신설 노선의 운행 개시일이 늦어지면 채용에서 교육, 현장 연수까지 2달 이상을 들여 양성한 운전기사의 대량 이탈이 우려되고 부산시내버스 폐선 시점에 정상적인 운행 또한 어려울 거라고 판단돼 합리적으로 개편 일정을 조정했다”며 “강서차고지 운용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한 부산시의 입장도 함께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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