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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웨이 연구에 58억원 지원…제재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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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EU 기술 프로젝트 참여
AI, 6G 기술 개발 등 협력

덴마크와 스웨덴 등 유럽 일부 국가가 5G 네트워크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제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유럽연합(EU)은 화웨이에 연구 자금을 대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EU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해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자율주행 등 총 11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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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은 EU가 각 프로젝트 당 화웨이의 연구 자금을 최대 14%까지 지원했으며 이렇게 지급된 자금이 총 389만유로(5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화웨이는 기술 개발을 위해 장비와 AI 플랫폼을 EU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EU가 화웨이를 쉽게 제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EU는 5G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제재를 도입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백도어(인증 없이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 의혹에 따른 보안상의 이유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 경감 필요성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다만 5G 무선 접속망에서 화웨이가 공급하는 하드웨어 비중이 높아 쉽사리 제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이같은 상황에서 양측이 협력했다는 것은 EU가 화웨이와의 협력을 끊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화웨이와의 협력은 중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키워 장차 EU에 위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의 컨설팅 회사인 스트랜드컨설팅 설립자 존 스트랜드는 "중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는 불신하는 상대를 당신의 사무실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며 "(화웨이의 연구 참여는) 안보와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EU의 계획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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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매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의 과학기술 책임자인 제롬 또한 "민감한 기술 프로젝트에 화웨이를 참여시킨 것이 믿을 수 없고 심사과정에 의문이 간다"며 "기업 선정과정에서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EU 회원국 가운데 3분의 1은 5G 인프라에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2020년 EU 집행위원회는 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선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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