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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훈풍에도 DB하이텍 소외…경영권 분쟁에 외인 이탈, 실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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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의 지분 매입 발표 때 반짝 급등 후 하락세
갈등 이어지며 외국인 지분율 감소…영업이익도 감소 전망

반도체주 훈풍에도 DB하이텍 소외…경영권 분쟁에 외인 이탈, 실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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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의 개입, 반도체주 훈풍에도 DB하이텍의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탓에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B하이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6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4월 4일 장중 최고가 8만3600원과 비교해선 25%가량 하락한 수치다. 특히 DB하이텍의 주가는 약 두 달여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20%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도체주의 훈풍에도 DB하이텍만 소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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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인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의 개입에도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DB하이텍은 앞서 3월 31일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가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지분 7.05%(312만8300주)를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한때 DB하이텍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세 하락세로 돌아섰다.


KCGI는 지난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주협의 공문을 DB하이텍에 보냈으나, DB하이텍 측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이달 1일에는 KCGI가 DB하이텍의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을 담은 주주 서한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바 있다.


주주 서한에서 KCGI는 “DB하이텍의 지배주주·경영진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DB하이텍의 주가 저평가 원인으로 ▲지배주주의 사적이익 추구 ▲불투명한 경영과 내부통제 미비 ▲무시되고 있는 주주권익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KCGI는 주주권익 제고를 위해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내부통제 강화 통한 경영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 제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KCGI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KCGI가 DB하이텍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3월31일 이후 6월14일까지 외국인들은 2344억원치 이 회사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한달 새 25%대에서 18.75%로 줄었다.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DB하이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982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5%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침체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4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은 12인치 파운드리로의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지만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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