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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수주 2007년 이후 최저…연간 목표 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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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시장 중동은 전년 수준, 아시아는 반토막
금리·건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 불투명

국내 건설업계의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건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의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기존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아예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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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87억2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수주 실적을 비교하면 2007년 이후 최저다.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223억 달러로 최저 수준을 보였던 2019년에도 상반기 수주금액은 94억 달러로 올해보다 높았다.

지역별 수주를 살펴보면 북미·태평양은 23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600만 달러보다 대폭 늘었지만, 아시아는 34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67억3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럽도 2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6억3200만 달러의 16%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시장인 중동은 15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6억5500만 달러와 비슷했으며 중남미는 2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중남미는 1억800만달러에서 5억4300만달러로 늘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 목표 금액을 연 500억 달러로 잡고 4대 해외건설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수출과 해외 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해외 건설 수주를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건설사들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 등이 부진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 발목을 잡은 물가와 금리가 해외 건설 현장에서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건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가가 올라가 수주를 해도 실익을 챙기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건설사들도 해외 수주 경쟁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단 수주를 따내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엔 이익을 따져가며 수주 전략을 짜고 있다"며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도 수주 계약을 포기하거나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축된 해외발주시장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메나(MENA) 지역 발주 규모는 올해 들어 3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240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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