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속 ‘강보합’ 예상
美 CPI 예상치 부합에 뉴욕증시 강세
지수보단 종목 국한한 흐름 이어질 전망
14일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0포인트(0.83%) 오른 1만3573.32에 장을 닫았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4.9% 상승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현재 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약 91%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상승폭을 축소한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포모(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돼있는 것 같은 두려움) 현상이 유입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둔화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 출발 후 원화 강세 속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물량 소화 과정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지수보다는 종목에 국한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공존했음에도,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 강세,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에도 미 5월 CPI 결과, 역외에서 1260원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 등 긍정적인 매크로 여건 속 테슬라(3.6%), 엔비디아(3.9%) 등 미국 전기차 및 인공지능(AI) 성장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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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를 측정하는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80포인트로 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기 과열 우려가 6월 FOMC 경계심리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장중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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