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은 정확히 인천광역시와 부천시의 경계에 해당하는 곳에 있다. 이 역을 경계로 상동호수공원, 부천시민문화동산은 부천, 삼산체육관은 인천에 해당한다. 부천은 지리적으로는 인천과 서울의 통로격인 곳이다. 이 두 대도시의 인구팽창을 보완하고 보조적인 경공업 발전, 수송로의 역할을 해왔다. 삼산체육관역 인근에는 부천만화박물관, 한옥마을, 야인시대캠핑장, 메타세콰이어길, 상동호수공원이 자리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2009년 부천 상동으로 이전했으며 2011년 5월 한국만화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하1층~지상4층 수장고, 전시, 체험 공간, 상영공간, 열람공간, 옛날 테마존 등을 갖추고 있다. 오전 10시~6시까지 이용가능하다. 만화박물관 옆에는 한옥체험마을이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통한옥의 구조를 살펴보고 숙박,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주변에 문화동산 농장, 만화박물관, 상동호수공원 등 나들이 장소가 많아 가족여행지로 적합하다.
부천 문화동산 농장은 과거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 야인시대 세트장에 만든 시민 텃밭이다. 전차, 건물 등 세트장 일부가 남아 있어 주변 분위기와 묘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캠핑장도 갖추고 있는데 자가 캠핑족이나 별도 장비가 없이도 이용가능해 편리하다. 야인시대 캠핑장에서 상동호수공원으로 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아길이 야트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여름이면 녹음으로, 가을이면 붉게 변한 풍경으로 더욱 운치있는 숨은 명소다.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앞 연결육교 건너 바로에는 상동호수공원이 있다. 부천시 원미구 상2동에 위치한 이곳은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18만2000㎡ 규모의 대형 공원이다. 호수의 담수용량은 1만 t에 이르며, 여러 어류들이 헤엄치고 수초가 무성하다. 호수는 늘 수질정화를 거쳐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변 곳곳에는 산책을 위한 나무다리와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이 있고, 주변에는 판타스틱스튜디오와 세계유명건축물 박물관 등 또 다른 볼거리들이 많다. 봄철 각종 꽃 축제를 비롯 행사 공연 전시 등이 자주 열린다. 2003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빛의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열려 약 52만 명 이상의 인구가 이곳을 찾기도 했다. 연중 24시간 무료 개방된다. <출처=경기관광포털>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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