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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세계 2위 참가" 한국…외형·내형 모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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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2023 폐막
한국 1000여명 참석·파트너링 400여건
교류행사에도 국내외 관심 ↑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한국 바이오 업계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바이오USA)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바이오USA)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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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폐막한 올해 바이오USA에는 개막 전부터 총 544개의 국내 기업이 참석을 알리며 확연한 양적 성장을 드러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250여개 기업이 참석했던 데 비해 양적으로 두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실제 참석자와 이에 따른 파트너링 건수도 급등한 모습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 실제 참석자는 약 1만8000명에 달한다. 이 중 한국인 참석자가 1000명 이상으로 개최국인 미국의 9000여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파트너링 건수도 늘었다. 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마련해 16개 기업이 참석한 한국관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의 부스에서는 계속해서 미팅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부스로 참가를 하지 않은 기업들도 전시장을 오가며 만나는 주요 인사들마다 파트너링 미팅 일정을 위해 바삐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한국관에서만 총 394건의 공식 파트너링이 이뤄졌다. 지난해 바이오USA에서 파트너링 240건이 이뤄진 데 비해 64%(154건)나 급증한 셈이다. 바이오USA 전체로는 1628개 기업이 참석해 5057건의 공식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바이오USA)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바이오USA)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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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중에서는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부스를 마련해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두드러졌다. 존 림 대표, 정남진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 케빈 샤프 미국 영업 담당 임원(상무), 제임스 최 영업지원센터장(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수주에 공을 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 기간 화이자로부터 역대 단일 규모 계약 중 최대 수준인 4억1138만달러(약 5350억원)의 수주에 성공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김성현 의학본부장(이사) 등이 참석한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2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부스 방문자 수도 6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이 참석해 내년부터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퀴브(BMS)의 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생기게 되는 여유 물량을 다시 메우기 위한 적극적인 미팅에 나섰다.


국내외 바이오 교류도 활발…부대행사에도 1200여명 몰려

정부와 유관기관, 협회들이 마련한 부대행사의 열기도 뜨거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6일 '한국 바이오 혁신의 밤(Korea Bio Innovation Night)'과 7일 '한국의 밤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 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 개최한 7일 '코리아-바이오테크 파트너십 2023(KBTP 2023)' 행사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참석자들이 모여 열기를 보였다.


한국 바이오 혁신의 밤에는 330여명, 한국의 밤 리셉션에는 700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USA에 참가한 국내 기업인·정부 및 기관 관계자들 외에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연구자들, 국내 산업에 관심을 가진 현지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 김영옥 진흥원 기획이사는 “바이오USA에 참가한 국내외 관계자를 한자리에서 뵐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유관기관 등이 화합하여 준비한 행사”라며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에 힘을 보탤 유의미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BTP 2023)' 행사에서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와 김용태 멥스젠 대표의 대담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BTP 2023)' 행사에서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와 김용태 멥스젠 대표의 대담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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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TP 2023에는 스탠다임,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프레이저 테라퓨틱스,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아델 등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들의 기업 발표에 이어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가 제자인 김용태 멥스젠 대표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랭거 교수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라"며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를 만들려는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에 매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도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해외 VC,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국내외 언론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바이오USA는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바이오USA를 주최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는 내년 6월 3~6일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를 지난해 개최지인 샌디에이고에서 연다고 밝혔다.





보스턴=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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