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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애플, 혁신은 없었다"…450만원 헤드셋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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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프로, 마법의 솔루션은 없다" 꼬집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프로 비전'에 대한 반응을 내놨다. 자사 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비싼 데다 눈에 띄는 혁신도 없었다고 평했다.


8일(현지시간)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직원회의에서 "비전 프로에는 마법의 솔루션이 없다"라며 "최근 발표한 메타퀘스트3 헤드셋보다 7배나 더 비싸다"라고 했다.

메타는 애플에 앞서 지난 1일 가상현실(VR) 헤드셋인 메타퀘스트3를 발매한 바 있다. 가격은 499달러(약 64만원)로 비전 프로(3499달러·약 452만원) 대비 약 7배 저렴한 수준이다. 메타에 따르면 메타 퀘스트3는 전작보다 40% 더 얇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디스플레이 및 해상도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퀘스트 프로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 [이미지출처=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퀘스트 프로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 [이미지출처=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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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애플의 이번 발표는 양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메타의 목표는 누구나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이지만, 비전 프로는 고립된 것처럼 보인다"라며 "애플의 접근 방식이 컴퓨팅의 미래 버전일 수는 있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헤드셋에는 경쟁사 제품과 구별되는 혁신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 연구하지 않은 물리적 법칙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좋은 신호"라고 했다.


앞서 팀 쿡 애플 CEO도 비전 프로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미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 등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비전 프로가 일반 소비자에게 적절한 가격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전 프로는 '내일의 공학'을 오늘 체험할 수 있는 기기"라며 "헤드셋 안에 담긴 엔지니어링의 깊이, 4K 이상의 영상 지원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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