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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예상 웃돈 실업지표...기술주 강세, S&P500 올 최고 경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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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다음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며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웃돈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로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기술주의 랠리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8.59포인트(0.5%) 오른 3만3833.6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41포인트(0.62%) 높은 4293.93을 기록하며 43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63포인트(1.02%) 상승한 1만3238.5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기술,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하고, 에너지, 금융, 부동산, 소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18%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은 웰스파고, UBS 등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하며 2.49% 올랐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인 카바나는 2분기 낙관적인 전망을 공개한 후 무려 56%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4.58% 올라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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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6월 FOMC에서의 통화정책 결정 등을 대기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시했다. BD8 캐피탈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CEO는 CNBC에 "우리는 약간의 뉴스 공백 상태에 있다. 실적은 끝났고 부채상한 문제는 해결됐고, 다음주 Fed를 기다리고 있다"며 "Fed의 가이던스,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어떻게 될지가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은 예상을 웃돈 실업지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2021년10월20일 이후 최고치이자 월가 전망(23만5000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고강도 긴축정책이 서서히 노동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즉각 Fed가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3%대 반영하고 있다. 추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26%대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 이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선 아래로 밀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71%선으로 떨어졌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CNBC에 출연해 "Fed가 다음달과 이후 선택권을 갖기 위해 이번 달에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좀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주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까지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Fed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이유로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확인된다. 이에 따라 관건은 다음주 공개되는 CPI ,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5월 CPI가 유의미한 수준의 완화세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Fed의 긴축 기조가 한층 강경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앞서 금리를 동결한 후 전날 인상을 재개한 캐나다 중앙은행의 결정을 언급하며 "Fed의 결정에 색깔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선물시장에도 6월 동결 후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50%가량 반영돼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7%이상 내린 103.3선에서 움직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이상 내렸다. 장중 13.55를 기록해 2020년2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내린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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