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한 뒤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검찰에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한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측과의 면담이 불발될 경우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송 전 대표는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하고, 만일 불발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정황이 담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2일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나부터 구속하라'며 자진 출두를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하는 셈이다.
하지만 검찰 측은 출석 일정에 대해 사전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송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출석하더라도 조사를 진행하진 않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조사 일정을 협의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전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수사관을 보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와 접점이 있던 의원 29명의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출입기록 압수수색 대상이 된 의원 중에는 송 전 대표와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녹음파일에 담긴 대화 내용과 그동한 조사한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전당대회가 임박한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윤 의원이 국회 본청에 있는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300만원씩 든 돈 봉투를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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