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올해 내놓은 요금제는 50여종이다. 5G 중간요금제·청년·시니어 요금제 등 다양하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사람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월 3만원 청년 요금제
새 청년 요금제는 요금이 같은 일반 5G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20~50% 많다.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최대 100GB까지 제공한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SKT의 '0 청년 43'이다. '0 청년 43' 요금제는 월 4만3000원에 데이터 6GB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다이렉트) 요금제를 사용하면 월 3만원만 내면 된다. '0 청년 59'는 데이터 36GB에 월 5만9000원이다. 기존 5G 기본 요금제보다 월 데이터양이 12GB 더 많다. KT와 LG유플러스는 만 29세 이하 이용자만 청년요금제 혜택을 이용할 수 있지만 SKT는 만 34세 이하 이용자까지 청년 요금제 혜택을 준다.
한 달에 데이터를 10GB 정도 사용하면 LG유플러스의 '5G 청년 슬림+'이 적당하다. '5G 청년 슬림+'은 월 데이터 10GB에 4만7000원이다. 월 데이터 40GB에서 70GB를 쓰는 이용자는 LG유플러스의 '5G 청년 심플+'(6만1000원), '5G 청년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를 선택하면 된다.
KT는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데이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일반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령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기본 데이터의 2배를 준다.
1만원대 시니어 요금제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도 나왔다. 월 평균 가격은 4만원, 데이터 제공량은 8~15GB다. 80세 이상 고령층은 데이터 8~10GB를 월 1만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월 3만9000~4만4000원에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 할인(월 최대 1만2100원) 등을 적용한 요금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5G시니어 C형(80대 이상)이다.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10GB를 준다.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가 혜택이 좋다. SKT와 KT보다 연령별 요금제가 1000원 가량 싸다.
30~50대 이용자들은
30~50대 이용자들을 위해 이통 3사는 5G 요금제를 촘촘하게 설계했다. 월 5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기본으로 데이터 옵션을 조합해 사용하는 '맞춤형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다. 월 5만9000원 요금제에 2000~9000원을 추가하면 데이터양을 늘릴 수 있다. 월 데이터 50GB를 쓰는 이용자는 6만3000원짜리 LG유플러스와 KT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된다.
이통 3사가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은 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과 알뜰폰의 추격에 대응하기기 위해서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를 고물가 주범으로 지목했다. 청년층과 고령층의 알뜰폰 이동을 막아 보려는 의도도 있다. 5월 한 달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수는 11만7513명이다. 알뜰폰 출시 11년 만에 최고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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