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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 라더니 잔혹하게 고문…20대 남성의 '두 얼굴' 폭로한 동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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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영상 순서 거꾸로 올려"
엄벌 촉구 탄원 서명 1만명 넘어서

온라인상에선 자신을 동물 구조대로 소개하면서 실제로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동물 학대)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2019년과 지난해 11월께 진주, 인천 등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3건을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 입에 물려 '전기 고문'을 하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는 등 학대 방식은 극히 잔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 학대자로 지목된 A씨가 고양이를 만지는 모습. [이미지출처=동물권 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고양이 학대자로 지목된 A씨가 고양이를 만지는 모습. [이미지출처=동물권 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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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고양이를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로 소개하며 활동했다. 영상에서 A씨는 마치 자신이 빈사 상태에 이른 고양이를 응급 구조하는 것처럼 교묘히 연출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확인한 동물단체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2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전기공학도 출신"이라며 "(이번 사건은) 전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매우 잘 아는 자가 전기라는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대자가 영상 순서를 의도적으로 거꾸로 올려 감전사 되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하는 것처럼 묘사했다"라며 "겉으로는 동물을 사랑하는 척 사진을 찍고 멀쩡히 사회에서 교류하며 행복하게 살던 그는 어떻게 하면 동물에게 더 잔인하게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조회 수를 늘릴지 연구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에 따르면 탄원을 시작한 지 약 3일 만에 1만명 넘는 인원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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