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28일 ‘2023 서울장미축제’ 방문객 260만 명 찾아
홍보 포스터, 장미퍼레이드, 장미팝업가든 등 주민이 함께 만들고 즐긴 축제
5월 한달 간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중랑천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던 ‘2023 서울장미축제’가 지난 28일 겸재로즈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축제 기간 동안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형형색색으로 만발한 1000만송이의 장미를 보기 위해 축제를 찾은 방문객 수는 260만명에 달했다.
4년 만에 대규모로 시민들 곁에 돌아온 서울장미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중랑구만의 이름을 지은 신품종 장미인 망우장미부터 안젤라, 핑크퍼퓸 등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들이 봄의 생동감을 전했다. 또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5.45km 장미터널의 풍경도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역 상인들과 중소기업이 먹거리, 제품 판매와 동시에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다채로운 음악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가수들이 함께한 장미음악회와 로즈&뮤직페스티벌은 물론 지역 예술가인 중랑아티스들의 버스킹 공연, 불가리아 민속공연단의 민속공연, 중랑구민 노래자랑 장미가요제까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겸재교 부근에서 27일 진행된 겸재로즈페스티벌도 트롯 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진행돼 마지막까지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구는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 2900여 명 인력을 투입해 공연장, 주요 진출입로, 교량 등을 지키며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장미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주민분들의 공이 크다. 장미축제 포스터 모델부터 장미퍼레이드, 장미팝업가든 등 시작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축제를 함께 만들어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축제 개최를 위해 고생해 주신 관계자들과 질서 있는 관람으로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많은 방문객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서울장미축제가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해 구민들의 큰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 서울장미축제’ 주요 행사는 28일로 마무리 됐지만, 중랑천 일대를 수놓은 장미는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림대 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등에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9월 경에는 가을장미가 다시 피어나 중랑천 일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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