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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노사모는 개딸과 달리 토론 가능했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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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성팬덤 '개딸'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원조 팬덤'이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개딸과 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4일 저녁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노사모는)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는. 토론이 가능했던 모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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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은 '개혁의딸'의 줄임말로, 비명(非明)계 민주당 의원들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고 주류와 다른 의견을 표출하는 이들에게 집단공격을 하고 있어 민주당 내에서는 이들과 절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사모와 개딸의 차이를 김 의원은 '지도자의 철학' 차이에서 찾았다. 그는 "다 정치 지도자들이 사실은 이런 철학이 약하니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에 우리가 정말로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우리가 지금 확인하는 그런 과정에 있다"며 "그래서 정치인들이 좀 더 분발해야 된다, 노 전 대통을 생각하면서 좀 그런 생각을 다시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딸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예를 들면 '강성당원들 (언어)폭력하는 거 문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당을 위해서 하는 거다. 그 사람들이 뭔가 당을 사랑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들을 한다.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애정이 있고 의도가 있고 간에 폭력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십억대 코인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감싸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김 의원을 인간적으로 격려해도 된다. 그런데 이 행위를 방어하는 건 당이 같이 수렁에 빠지는 것"이라며 "국민들 눈높이에서 국회의원이 하라는 의정활동은 안 하고 단타 매매하면서 몇 년 동안 수천, 수백 회를 코인거래를 했단 말이야, 이 질문에 할 말 있나? 할 말 없어요. 미안합니다 하고 끝내야지 자꾸 이걸 변명조로 뭘 붙이면 김 의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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