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게스트, 해외 매출 비중 60%
기능성 유지, 스트릿 패션 디자인
중국·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일반적인 스노보드복 대신 스트릿 패션의 감성과 핏을 불어넣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직접 제품을 강도 높은 환경에서 테스트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주위 마니아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안영태 스페셜게스트 대표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9년 넘게 스노보드를 즐긴 마니아로서 스노보드복을 착용하면서 느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제작에 나섰다"며 "방수·방풍·방습 등 스노보드복에 필요한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을 만한 깔끔한 스트릿 패션 디자인을 적용했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기반으로 10년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게스트는 일본 스노보드 시장에 진출했고, 2020년 매출 10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약 30%씩 성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0%가량이 해외 판매에서 나온다"며 "특히 일본 1위 스노보드 브랜드와 협업해 스노보드, 스노보드복 등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 상품인 ‘이지팬츠’는 편하고 가벼운 소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 대표는 "기존의 스노보드복 팬츠는 부츠를 착용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밑단을 넓게 만들어 부츠를 완전히 덮는 형태였다"며 "스페셜게스트는 이지팬츠의 밑단은 더 좁히고 스트랩으로 조일 수 있는 형태로, 허리 부분은 밴드 소재로 디자인해 활동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게스트의 제품은 반품률 1% 이하를 자랑한다. 안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한 원단과 부자재를 이용하고, 각각의 공정을 일일이 확인하고 검수해 품질을 높였다"며 "대부분 주변 지인으로부터 실제 상품을 확인한 다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스페셜게스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현재 일본 쇼핑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라며 "각 나라에 맞게 쇼핑몰 디자인을 최적화하고, 에디봇을 활용한 상세페이지 제작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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