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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사퇴론'에…김영진 "감기에 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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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국회의원인 나는 무엇을 했나 생각해야"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대로는 내년 공천이 어렵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론을 꺼내든 데 대해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감기에 암 수술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 실장은 24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진단과 처방이 분명해야 된다. 감기가 걸렸을 때는 감기약을 처방하고 암이 걸렸을 때는 수술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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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YTN 라디오서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표직을 사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감기가 걸렸는데 암 수술을 하게 되면 사람이 죽지 않나,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진단에 맞는 처방, 그런 조사에 기반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좀 과한 주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본인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늪에 빠진 게 아닌가"라며 "본인 스스로부터 5선 국회의원인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고민하고 문제 제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중진인 이 의원이 해결책보다는 대표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공동의 해결책을 만들기 위한 지혜를 만들 때가 됐다"며 "그런 논리의 늪이나 방송의 늪에 빠져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다선 의원으로서의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당 내에서는 민주당 개혁의 일환으로 '대의원제 폐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돈봉투 사건의 여러 가지 진행 과정 속에서 과거 1만5000명의 대의원이 120만 명의 권리당원의 등가성을 갖는 부분 자체가 과연 맞나, 그래서 그런 표의 등가성, 평등성의 문제에 관해서 한번 살펴보자는 취지"라며 "여러 가지 중에 주요한 사안의 한 가지로 보고 논의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강성팬덤과 관련, 민주당은 최근 비명계 의원을 상대로 욕설 문자를 보낸 당원을 제명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주장은 정당한데 그것이 개인에 대한 모욕이라든지 욕설이라든지 비난으로 가지 아니하고 건설적인 비판으로 승화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며 "그러나 그 한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원 당국에서 단호하게 조치한다, 이게 이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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