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징계위로부터 해고 당한 상태
경기 안산의 한 예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80대 공연계 원로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는 20대 여학생에게 여러 차례 성비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현재 학교 측 징계위원회로부터 해고당한 상태다.
A씨는 공연계 원로로 알려진 인물로, 이 학교의 한 극단에 소속돼 무대를 총괄했고 특임교수로도 1년 동안 재직했다.
23일 MBC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80대 남성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낮 1시경 자신이 일하던 대학교 사료연구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던 20대 여학생 A씨에게 수차례 입맞춤을 하고 유사강간을 하는 등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MBC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B씨에게 “내 목에 기대봐”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해 준다고 생각해” "(옷을) 많이도 입었네. 뭐 이렇게 많이 입었나"라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정황이 담겼다.
B씨는 “하지 말아 달라”, “싫다”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는 “네가 여자로 보이고 너무 예쁘다. 그냥 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손을 몸에 댔다.
B씨는 사건 다음 날 학교 당국과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이튿날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유선상으로 A씨에게 소명 기회를 줬다.
소명 기회에서 A씨가 성비위 사실을 인정하자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같은 달 24일 촉탁직인 그를 파면 조치했다. 또 그의 교내 출입도 제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그는 이 일의 충격으로 현재까지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주 경찰의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해 말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이 있었고, 수위가 점점 강해졌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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