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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둔화 우려 커지자 '질적 성장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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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부에서 '질적 성장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안화 약세 등 시장 반응에 외환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대외적으로는 저물가 덕에 자율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현지 경제학자들은 앞다퉈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에 대해 낙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왕이밍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칭화 PBCSF 글로벌 금융포럼'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경제 회복의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꾸준한 회복의 열쇠는 수요 회복과 확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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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소장은 이어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는 하룻밤 사이에 회복되지 않는다"면서 "국가의 성장모델 전환, 경제 구조 최적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회복 과정을 전환해야 지속해서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생적 동력이 미약하고, 수요가 부족하다는 단기 과제는 인정하는 동시에 경제의 장기적 전망과 질적 성장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외환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대외적으로는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포럼에서 딩즈졔 국가외환관리국 외환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경제의 장기 전망이 밝고, 고품질 성장 추세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정적인 물가는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조류 속에서도 통화 정책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자평했다.

이에 앞선 18일 중국 외환시장지도위원회는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외환시장 관리·감독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투기와 환율 급변동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고시환율)이 7.0356위안을 기록, 2022년 12월 5일(7.0384위안)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7위안을 넘어섰다.


장옌셩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외 수요 약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관련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장 연구원은 "국가의 대외 무역은 더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면서 "녹색경제와 기술로 안정적 성장을 향한 길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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