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일본으로 이동… 한인 원폭 피해자와 만남 계획
윤석열 대통령은 19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G7 공식회의는 물론 일본, 영국, 호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역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재일 한국인 원폭 피폭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서울 성남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이용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G7 확대회의에서 식량·안보·기후·에너지 개발 등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점 주제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토론할 가능성도 있다.
한일정상은 불과 2주 만에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도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7일 서울 방문에 이어 올해만 3번째다. G7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 한 달도 안 돼 다시 만나는 셈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베트남,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첫날인 19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만 G7정상회의 일정상 양자회담 국가가 추가되거나 기존 양자회담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특성상 이미 확정된 양자 일정도 갑작스럽게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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