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미디어데이…오리지날 드라마 라인업 공개
'지니 TV 셋톱박스 사운드바' 첫선
KT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를 이어나간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미디어 이용환경 고급화를 지속해 미디어 밸류체인의 혁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KT와 KT스튜디오지니, ENA는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드라마 라인업의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내년까지 총 19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방영한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을 준비 중이며,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의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의 2023, 2024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이 날 행사에서 '지니 TV 셋톱박스 사운드바(STB)'도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 측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올인원 단말의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다"라며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의 니즈까지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STB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여기에 IPTV 세계 최초로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한다. HDR10+를 지원하는 것은 KT가 유일하다.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이날 3가지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PD 등 톱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은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글로벌에 제공할 계획이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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